넷플릭스 10월 신작 예정작을 골라봤더니

Last Updated :
넷플릭스 10월 신작 예정작을 골라봤더니

영화와 드라마를 오래 보다 보니 신작 목록에서 먼저 찾는 건 유명한 배우보다 그날의 기분에 맞는 이야기다. 2026년 10월도 그렇다. 20일을 기준으로 남은 공개 예정작을 훑어보면 가볍게 웃을 로맨스부터 가족의 균열을 건드리는 스릴러까지 온도가 꽤 다르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일정 가운데 취향이 뚜렷한 작품을 골랐다. 아래 내용은 공개 전 소개를 바탕으로 한 선택 가이드이며, 전개를 미리 알게 되는 내용은 담지 않았다.

편하게 웃고 싶다면 22일의 로맨스

10월 22일 공개 예정인 《노바디 원츠 디스》 시즌 3은 이미 조앤과 노아의 대화를 좋아했던 사람에게 가장 반가운 선택이다. 종교도 생활 방식도 다른 두 사람이 사랑에 빠졌다는 설정 자체보다, 그 차이를 일상에서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이 시리즈의 매력이다. 말이 잘 통하는 두 사람이 늘 같은 선택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재미있다.

전 시즌을 건너뛰고 새 시즌부터 시작할 작품은 아니다. 관계의 변화가 쌓여야 작은 대사에도 무게가 생긴다. 대신 앞선 시즌의 리듬이 마음에 들었다면 이번에도 예약 목록 맨 위에 올려둘 만하다. 강한 사건보다 대화의 호흡과 연애의 현실감을 즐기는 사람에게 맞는다. 로맨스가 너무 달콤하기만 하면 금방 질리는 사람에게도 이쪽이 낫겠다.

속임수와 심리전을 기다린다면

10월 23일에는 《뤼팽》 파트 4가 예정돼 있다. 오마르 시가 연기하는 아산 디오프의 재미는 대단한 장비보다 상대의 시선을 읽고 판을 바꾸는 데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이야기에서 그를 따라 하는 도둑의 등장도 예고했다. 누가 누구보다 한 수 앞서는지 지켜보는 쾌감이 필요한 밤이라면 가장 먼저 손이 갈 작품이다.

다만 《뤼팽》은 이전 파트의 인물 관계를 알고 볼수록 좋다. 오랜만에 돌아온 시청자라면 파트 3의 마지막 흐름 정도는 되짚는 편이 편하다. 반대로 한 작품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10월 30일 예정인 《어 커플 오브 라이즈》가 눈에 들어온다. 시칠리아와 스톡홀름의 두 부부가 집을 바꿔 머무는 평온한 출발점이 각자의 비밀 때문에 흔들리는 스릴러다.

두 작품의 긴장 방식은 다를 듯하다. 《뤼팽》이 영리한 계획을 따라가는 즐거움이라면, 《어 커플 오브 라이즈》는 가까운 사람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의심하는 재미에 무게가 실린다. 화려한 추격전보다 관계가 조금씩 어긋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후자를 기다려볼 만하다. 두 작품 모두 공개 전에는 반전의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기억해두자.

가족 이야기가 오래 남는 사람에게

10월 21일 공개 예정인 《펭귄들의 엄마》 시즌 2는 제목만 보고 귀여운 가족극을 예상하면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격투기 선수인 엄마가 일곱 살 아들의 새 학교 생활을 마주한다는 설정이다. 경기장에서는 힘으로 버틸 수 있어도 집에서는 같은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간극이 이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육아를 다룬 작품을 좋아하되 부모를 무조건 옳거나 그르게 그리는 이야기는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어울린다.

10월 29일 예정인 영화 《유 미 어스》도 가족을 만들려는 두 사람의 선택에서 출발한다. 자유롭게 살아온 여성과 가족을 중시하는 남성이 입양을 추진하면서 서로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마주한다. 큰 사건이 연달아 터지는 영화를 찾는다면 다른 작품이 더 맞을 수 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같은 말을 다르게 듣는 순간에 관심이 간다면 이쪽이 끌린다. 입양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만큼 가볍게 틀어놓을 로맨스보다는 차분히 볼 드라마를 기대하는 편이 좋겠다.

실제 인물의 삶을 보고 싶은 밤

10월 27일에는 《더 원 어바웃 매슈 페리》가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소개에 따르면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 매슈 페리의 성공과 중독, 죽음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프렌즈》의 챈들러를 반갑게 기억하는 사람이라도 밝은 추억만을 기대하고 재생하면 마음이 무거울 수 있다.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 뒤의 삶을 차분히 듣고 싶은 날에 고르는 게 맞겠다.

넷플릭스 10월 신작 예정 목록을 고를 때는 공개일만큼 지역별 편성도 확인해야 한다. 위 날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월간 일정 기준이며, 한국에서 보이는 작품과 날짜는 달라질 수 있다. 내 선택이라면 이번 주말에는 익숙한 인물의 귀환인 《뤼팽》을 먼저 기다리고, 마음이 조용한 밤에는 《더 원 어바웃 매슈 페리》를 남겨두겠다. 같은 신작이어도 어느 날 만나느냐에 따라 훨씬 오래 남는 작품이 있다.

넷플릭스 10월 신작 예정작을 골라봤더니 - 요약
넷플릭스 10월 신작 예정작을 골라봤더니 | WIKI TV : https://wikitv.co.kr/9344
WIKI TV © wikitv.co.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